"호우경보와 그에 따른 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찬 회동이 집중호우로 인해 순연됐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출입기자단에 발송한 문자메시지에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은 호우경보와 그에 따른 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이 대표 측에서 정무조정실장 김영진 의원, 이 전 대표 측에서 윤영찬 의원이 배석한 가운데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일원에 호우 특보가 발령돼 재난 상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권주자의 만찬 회동은 자칫 민생 위기를 외면한 채 당내 내홍 수습에만 골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순연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회동 날짜를 다시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달 24일 이낙연 전 대표가 1년 간의 미국 외유를 마치고 귀국한 뒤 첫 만남이 된다.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4월 이 전 대표가 장인상으로 급거 귀국했을 때, 이 대표가 조문하러 가서 마지막으로 만났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