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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는 사람’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시간 우체국, 고향사랑기부제로 키운다”[지역소멸 솔루션-단체장에게 듣는다④]


입력 2023.07.26 08:01 수정 2024.04.18 11:3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 광주 남구

“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핑계를 찾지만, 일을 하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는다.”


84.06%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재선(민선 8기)에 성공한 김병내 청장(49·더불어민주당)이 줄곧 해왔던 말이다.


‘하려는 사람’ 김 청장은 변함없이 방법을 찾아내며 강력 추진하고 있다. 변한 것이라면 조금 더 독특하고 기발한 발상이 정책에 스며들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광주 남구청사에서 가진 인터뷰 내내 광주 남구의 미래를 그리는 구상을 내놓을 때, 듣는 사람들은 공감하고 상상하며 김 청장 구상에 빨려 들어갔다.


기부금액 자체 보다 명확한 컨셉을 강조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색다른 접근, 독특한 발상에서 피어오른 기금사업 ‘시간 우체국’ 건립,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의 디딤돌이 될 디지털 문화명소 미디어월을 중심으로 한 백운광장 구름다리 사업 등은 김 청장이 찾아낸 소중한 방법들이다.


결코 녹록하지 않은 프로젝트다.


마부위침(磨斧爲針).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성공시키겠다는 자세로 김 청장은 오늘도 22만 광주 남구민 행복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뛰고 있다. 김 청장이 찾아낸 방법들과 고향사랑기부제가 만나 더 도약할 광주 남구의 미래를 들어봤다.



Q: 광주 남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 성과와 시행 8개월 째를 향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고향사랑기부제는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있을 당시 발의된 정책으로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올해 초 주민자치과 내 고향사랑팀 조직을 신설했다. 광주 남구는 도시지역이라 다른 농촌 지자체와 달리 애향심이라든지 소속감이 덜해 모금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단 남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가 이제 걸음마를 뗀 상태라 초창기 많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기부금 자체에 대해서 우리 (구청)직원들에게 너무 깊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시행 첫 해인 올해는 모금액 자체보다 컨셉을 명확하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Q: 관계인구 확대를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방안은?


-관계인구란 특정 지역에 이주‧정착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지역을 방문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인구를 말한다. 때문에 정착 단계에서부터 그분들과 신뢰도를 쌓는 게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흔히 말하길 ‘지역에서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고 하지 않나. 관계인구 확대를 위한 해법은 바로 여기에 답이 있다. 우리 이웃들 모두가 관계인구가 될 수 있다. 고향을 떠났지만 지역에 대한 사랑과 향수가 남아 있는 출향인분들, 그리고 이분들과 교류 중인 주민들을 적극 활용하면 고향사랑 기부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Q: 고향사랑기부제를 놓고 플랫폼 독점 등 홍보의 제약 내지는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에 대한 청장님의 의견이 궁금하다.


-고향사랑기부제를 추진하면서 우리 남구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주소지 제한(주민등록상 거주지에는 기부할 수 없음)으로 기부할 수 없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 기부자가 기부를 가장 많이 희망하는 지역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인데 이를 법으로 금하고 있기 때문에 고향사랑 기부 활성화에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플랫폼 고향사랑e음 시스템은 기부절차가 복잡하고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기부 절차가 간소화되어야 쉽게 동참할 수 있다.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개선 및 민간 플랫폼 허용 방안 등을 우선적으로 강구해야 한다. 지자체가 자율성을 띠고 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면 고향사랑 기부제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본다.


홍보 및 답례품도 중요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고 국민적 동참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더욱 더 중요하다. 기부금으로 내가 응원하는 지역이 어떻게 변화되고, 어떤 분들이 혜택을 받아서 어떻게 지내는지 지속적인 피드백과 함께 집행과정도 투명하게 공개될 필요가 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 광주 남구


Q: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부자가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금사업 발굴이 매우 중요하다. 발굴한 기금사업 중 ‘시간 우체국(지상 3층~지하 1층)’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 남구 기금사업 중 역점 사업으로 알고 있다. 설명과 함께 비전을 말해달라.


-우리 구청에서 발굴한 기금사업은 10년, 20년, 50년, 길게는 100년 뒤에도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시간우체국 운영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정책 지원 사업’,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 운영’, 복지시설 아동을 위한 ‘취약계층 아동복지 지원사업 운영’까지 4개를 선정했다.


그 중에서도 시간 우체국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광주 남구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준비하는 사업이다. 시간 우체국은 ‘느린 우체국’이라는 개념이다. 관광객들이 자신이나 가족·지인 등에게 편지를 쓰면 특수 타임 캡슐에 보관했다가 짧게는 1개월 뒤, 길게는 100년 뒤에 그 편지를 받아볼 수 있는 내용의 기금사업이다.


시간 우체국에서는 지정된 발송 일자에 맞춰 수취인에게 우편을 전달한다. 예를 들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손주에게 편지를 쓰고 시간 우체국에 맡긴다. 그 손주가 성장했을 때든 언제든 시간 우체국에 해당 편지를 맡긴 관광객이 원하는 시기에 손주가 편지를 받아볼 수 있게 하는 그림이다. 대한민국 어느 곳에도 이렇게 보낼 수 있다. 편지를 쓴 관광객이 개인정보 열람 동의서를 함께 제출해 수취인이 이사를 해도 문제가 없다. 신청자가 50년 뒤 자신에게 편지를 발송한다면 구청이 거주지를 검색해 어디에 있든 신청자가 원하는 시기에 맞춰 편지를 발송한다.


시간 우체국에는 편지가 담긴 타임캡슐을 보관하는 투명 수장고와 역사를 바꾼 편지 등의 전시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비숫한 개념의 시간 사진관도 있다. 사진이나 영상을 진공 포장해 관물대에 집어넣는다. 그런 보관소 캡슐도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 다른 지자체가 아이디어를 가져갈 수 없도록 특허부터 내라고 지시할 만큼 기대가 큰 사업이다.


시간 우체국 조감도. ⓒ 광주 남구

내년 오픈인데 모두가 깜짝 놀랄 것이다. 시간 우체국은 대한민국 최초로 목조로만 건립 예정이다. 목조 곳곳에 스피커가 몇 십 개 숨어 있어 하나의 악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내부로 들어와서는 빛에 놀라고 소리에 놀라는 그런 곳으로 만들려 한다. 해리포터의 영감을 얻었다는 포르투갈의 렐루서점을 떠올리면 된다. 렐루서점은 오픈 전부터 100m 가까이 줄을 설 정도로 지역의 명소가 됐다.


지하에는 우체국 서브 콘텐츠 공간으로 중장년 세대와 젊은이들이 다양한 음악과 사연을 공유하는 '살롱'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각종 사연과 신청곡을 받는 DJ 박스를 설치해 기념일 이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과 기념품 판매점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SNS 채널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이벤트 당일 편지와 시, 사연 낭송 및 음악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생길 '시간 우체국'이 BTS의 노래처럼,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명예 우체국장’을 제이홉이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안고 직원들이 ‘아미’가 되어 손편지도 썼다. 그만큼 시간 우체국에 쏟는 정성은 대단하다.


시간 우체국을 운영하면서 우리 예산만 투여할 수는 없다. 처음에는 구청 예산으로 운영비를 충당하지만, 추후에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운영 및 육성할 예정이다. 시간 우체국에 와서 편지를 쓴 사람들에게는 이곳에 맡겨둔 편지나 보관 캡슐 등이 무척이나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시간 우체국이 재정적으로 어려워 문을 닫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시간 우체국에 기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만원을 기부한다면 35000원 수준의 우표를 답례품 형식으로 제공한다든지, 시간 사진관 촬영권을 준다든지, 나에게 누군가가 편지를 써놓은 것이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열람권을 준다든지, DJ 살롱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쿠폰을 준다든지 다른 지자체에서는 볼 수 없는 감성적이면서도 다양한 답례품이 나올 수 있다. 시간 우체국이 문을 닫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편지를 쓰고 맡겨둔 관광객들은 애착을 갖고 기부하실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시간 우체국은 사직동의 랜드마크도 될 수 있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명소로 거듭나면 인근에 위치한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Q: 청장께서 추구하는 남구의 관광 정책 중 미디어월도 빼놓을 수 없다. 시간 우체국이 준비 중인 사업이라면 미디어월은 깜짝 놀랄만한 사업 결과물이다. 시간 우체국 못지않게 이목을 끌어당기는 미디어월을 중심으로 백운광장을 한층 더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으로 알고 있는데 소개해달라.


- 기발한 상상 하나가 도시 전체를 먹여 살리는 사례가 있다. 중국 베이징을 예로 들자면 군수공장을 활용해 798갤러리를 만들었는데 전 세계의 모든 예술가들이 한번쯤 다녀가는 곳이 됐다. 관광명소다보니 인파가 넘치고 도시의 틀을 바꿔버렸다. ‘킬러 콘텐츠’가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경제가 활성화된다.


현재 남구청 정문에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많은 분들이 전광판이라고 부르는데 단순한 전광판과는 차원이 다르다. 3D 입체 동영상을 고화질로 구현할 수 있는 미디어월이다. 살아 있는 듯한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매 시각 정시가 되면 백호(백운동 호랑이)가 ‘어흥!’ 하면서 화면에 뜬다. 2시에는 두 번 포효하고, 3시에는 세 번 포효하고, 12시에는 열두 번 포효하는 식이다. 도쿄 신주쿠역 근처 고층 건물 벽면에 대형 고양이가 등장하는 거대한 LED 스크린을 떠올리면 된다.


현재 백운광장이 공사 등으로 복잡하기 때문에 사람이 몰릴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청사 앞 백운광장에 구름다리가 놓이면 그때 많이 오실 수 있다.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 미술 전시회도 열 수 있다. 크리스마스에는 캐롤송 대회도 할 수 있고. 연말에는 미디어월을 보며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도 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백호 포효 후 우리 남구의 뉴스가 흘러나온다. 직후에는 가정 내 중요 행사(결혼일, 군입대일 등)를 맞이해 가족 간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를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영상으로 '깜짝 송출'하는 이벤트도 더 활발하게 펼쳐질 수 있다.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는 소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로 백운광장 일대와 옛 경전선 폐선 부지에 조성한 푸른길 공원 산책로를 광주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단절된 푸른길 공원을 연결하는 ‘푸른길 브릿지’를 조성한다. 길이만 206m로 광주에서 가장 큰 규모다. ‘푸른길 브릿지’가 완성되면 버스킹 공연 및 아나바다 장터도 연다. 미디어월을 가장 잘 관람할 수 있는 뷰 포인트가 바로 이곳이다.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빛의 예술인 미디어월을 비롯해 스트리트 푸드존까지 조성됐기 때문에 올해 연말 이후로 백운광장 일대 방문을 추천한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 광주 남구

Q: 남구의 지속가능관광(공정관광) 소개 및 추진계획을 말해달라


- 지속가능한 공정관광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사회와의 공감대 형성이 선행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역사회에 제아무리 뛰어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들 지역주민들이 관광객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훌륭한 관광자원도 있으나 마나다. 이해 당사자인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서로의 만족도를 충족하면서 관광의 질적 발전을 꾀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상생 발전이다.


일례로 남구 관내에는 근대역사문화마을인 양림동에 훌륭한 관광자원이 많다. 그 중심에 양림동 거점예술여행센터가 있고, 지역주민과 작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구청과 양림동 상인들이 협업해 양림동 6개 관광명소를 방문한 관광객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도모하는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 간 절충점을 찾아 공정관광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각 동네마다 만든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을 문화예술 관광벨트로 연결해서 체류형 관광을 이끌 생각이다. 이게 활성화되면 지속가능한 관광도 활성화돼 동네마다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는 11월에는 동구, 서구, 광산구와 함께 ‘2023 지속가능 관광 국제포럼’을 공동 주최해 지역상황에 맞는 지속가능한 관광전략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Q: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해 남구의 핫플레이스를 추천한다면.


-광주‧전남 관광 1번지인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을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100선’으로 선정한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 핫 플레이스가 됐고, 주말에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양림동은 호남 최초의 선교문화의 발상지이면서 일제 강점기 시기에는 3·1만세 운동을 펼친 항일 투쟁의 거점이었다. 다양한 근대 건축물과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공간이다. 펭귄마을은 정크아트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골목길인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관광명소다. 이외에도 1920~30년대 유행한 서양식 의상도 빌려 입을 수 있고, 곳곳마다 기독교 문화와 예쁜 카페 등이 산재해 있다. 양림동을 걷고 있다보면 근현대사 시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00년의 시간을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Q: 당선 때 취임일성으로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는 의미의 마부위침(磨斧爲針)을 말했다. 마부위침까지는 물론 갈 길이 멀겠지만,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말해달라.


-중국 최대 시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이백은 산 속에서 공부를 하다가 싫증이 나자 스승에게 허락도 없이 산에서 내려갔다.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고 집으로 가기 위해서다. 하산 도중 물가에서 “도끼를 갈아 바늘로 만들겠다”는 한 할머니를 만난다. 이백은 할머니의 꾸준한 노력과 진지함에 크게 감명을 받고 발걸음을 돌려 다시 산으로 들어갔다. 이백은 그런 자세로 열심히 노력해 학문을 완성했고, 두보와 함께 이두로 불리는 중국 최대의 시인이 됐다.


아무리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맞선다면 이룰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우리 남구청 식구들에게도 ‘마부위침’ 자세로 일을 하자고 했는데 정말 진짜 열심히 따라와주고 일해줬다. 그런 노력과 인내 덕분에 남구는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것을 많이 해냈다. 물론 아직 바늘을 만들려면 한참 가야 한다. 끝날 때까지 바늘을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중간에 끊지 않고 합심해 인내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 그것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남구민들을 위해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면 광주를 넘어 전국의 많은 분들이 우리 남구에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호응을 보내주실 것이라 확신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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