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타이쯔잉에 2-0 완승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2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을 2-0(21-9 21-15)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다가오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한국 여자선수가 코리아오픈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1990년대 한국 여자배드민턴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방수현은 1993년과 199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결승서 싱거운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21-9로 여유 있게 가져온 그는 2세트에서도 별다른 위기 없이 타이쯔잉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경기 시작 38분 만에 승리했다. 또한 아시안게임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타이쯔잉과 상대 전적은 7승 2패로 늘리며 자신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여자 복식조에서는 세계랭킹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이날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1-2(10-21 21-17 7-21)로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