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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전 완패’ 벨 감독 “실수 살리지 못한 차이”


입력 2023.07.25 15:05 수정 2023.07.25 15: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핸드볼 반칙 이어 골키퍼 실수로 전반에만 2골 헌납

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 대한축구협회

여자 월드컵 첫 경기서 패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콜롬비아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서 0-2로 패했다.


H조에서 16강 진출 최대 경쟁 상대 콜롬비아에 덜미를 잡히며 태극낭자들의 16강 진출길이 험난해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조소현(토트넘)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최유리(현대제철)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더해 기선제압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흐름을 가져왔을 때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


결국 한국은 전반 28분 수비수 심서연(수원FC)이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분위기가 꺾였다. 곧바로 카탈리나 우스메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끌려간 한국은 9분 뒤 골키퍼 윤영글(BK 헤켄)의 치명적인 실수로 추가골을 헌납했다.


경기 직후 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역량은 이전보다 훨씬 좋았다”면서도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은 안타까웠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결정적 기회를 포착하지 못했다. 그만큼 우리가 잘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2∼3번 정도 공격을 잘하긴 했다. 하지만 콜롬비아가 공격력, 공 점유율 등에서 훨씬 좋았다”고 평가했다.


윤영글 골키퍼의 실수로 두 번째 실점을 헌납한 상황에 대해서는 “페널티킥에 이어 두 번째 골도 내줬다. 항상 실수 직후 위험한 순간이 오는데 쉽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반면 콜롬비아가 실수했을 때 우리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게 큰 차이였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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