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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부터 미국까지’ K프랜차이즈, 한식 알리미로 우뚝


입력 2023.08.07 07:09 수정 2023.08.07 07:09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BBQ, 미국 25개주에 250여개 매장 운영

파리바게뜨, ‘톱 글로벌 프랜차이즈’ 37위…한국 브랜드 유일

BBQ가 미국 오하이오주(State of Ohio)에서 운영하는 콜럼버스(Columbus)점에서 현지인들이 주문을 하고 있다.ⓒBBQ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해외에서 한식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기존 동남아 시장부터 외식 시장의 메인 스트림으로 불리는 미국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한식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현재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말레이시아, 파나마 등 세계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5만개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BBQ는 지역에 맞는 다양한 매장 타입과 현지 입맛에 맞춘 치킨 메뉴에 더해 떡볶이, 순두부 등 한식 메뉴를 추가하는 등 나라별 특징에 따른 현지화로 한식세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BBQ가 올 들어 가장 빠르게 매장을 늘리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지난 2006년 미국 맨해튼 32번가를 시작으로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주요 지역으로 확대해 현재는 미국 50개주 중 절반인 25개주에서 2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브랜드'에 2위에 선정됐다.


또 미국에서 많은 구독자와 공신력 있는 외식 전문지인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매거진과 '매쉬드(Mashed)'를 통해 K-치킨의 대표 브랜드로 소개된 바 있다.


지난 6월 ‘2023 뉴욕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한 교촌 부스 전경.ⓒ교촌

교촌은 동남아 지역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전체 해외 매장의 절반이 넘는 36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중국, 대만 등에서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캐나다 기업과 현지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6월에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뉴욕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IFE Newyork 2023)’에 참여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교촌치킨 브랜드와 제품을 알렸다.


박람회 참여 당시 교촌은 한국 참가 브랜드 중 유일하게 행사 기간 동안 푸드트럭을 운영, 약 3000명의 박람회 참가자들에게 시그니처 메뉴인 허니시리즈와 레드시리즈의 차별화된 맛을 선보였다.


교촌은 캐나다 서부지역서 앞으로 5년 간 3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올 상반비 하와이 1호점을 오픈한다. 미국 서부지역에는 직영법인을 통해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에서 66개의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2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며 순항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올해 노스캐롤라이나, 워싱턴, 하와이, 테네시 등에 추가로 진출하고, 총 160여 개의 가맹계약 체결과 60여개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뉴욕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뉴욕시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브랜드의 위상을 공고히 했으며, 6월에는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폭스뉴스(FOX NEWS)’에 소개되고, 미국 LPGA 경기에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달 3일에는 포브스, 포춘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매거진인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에서 선정하는 ‘톱 글로벌 프랜차이즈’에서 37위에 오르기도 했다.


파리바게뜨는 베이커리 카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에서 설립된 브랜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SPC 관계자는 “파리바게뜨가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고장이자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미국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어 기쁘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 2030년까지 북미 1000개 매장 달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고객들이 뚜레쥬르 미국 세리토스점을 찾아 이용하고 있다.ⓒCJ푸드빌

뚜레쥬르는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6개국에서 3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성과가 좋은 곳은 미국이다.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매출액은 50%, 영업이익은 40% 늘어났다.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26개 주에 진출해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97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연내 1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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