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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살인예고'에…주요 역사 철도경찰 77명 배치


입력 2023.08.05 16:00 수정 2023.08.05 16:00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최근 '묻지마 흉기난동'에 이어 온라인상에 이를 모방한 살인 예고 게시물까지 등장하면서 철도 경찰이 순찰을 강화한다.ⓒ뉴시스

최근 '묻지마 흉기난동'에 이어 온라인상에 이를 모방한 살인 예고 게시물까지 등장하면서 철도 경찰이 순찰을 강화한다.


5일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서현역 AK백화점 칼부림'이 발생한 지난 3일부터 주요 관할 역사에 경찰관 77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관들은 서울 왕십리·용산·한티역과 경기 성남시 오리역 등 살인 예고 게시글이 올라온 역을 포함해 총 19개역에 배치됐다.


철도경찰은 역사 내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물을 중심으로 순찰과 잠복, 폐쇄회로TV(CCTV) 모니터링 등을 한다. 범죄 용의자를 발견하면 국가경찰 등과 공조해 검거하고, 피해자 구호에도 집중한다.


배치된 지 사흘째인 이날까지 철도경찰 소관 역에서 흉기 범죄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오후 8시 6분께는 용산역발 동인천행 열차 내에서 "위험하다", "도망치라"고 소리치며 뛰어가 범죄 오인 소동을 일으킨 승객이 붙잡혀 현재 철도경찰이 경위 파악 중에 있다.


당시 놀란 주변 승객들의 신고로 열차가 비상 정차하면서 대피하던 승객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철도 승객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철도경찰에는 "철도 역사 내 사각지역을 최소화하도록 CCTV를 추가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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