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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승' 좌완 베테랑 차우찬, 결국 은퇴 결정…롯데 "열심히 준비했는데"


입력 2023.08.17 17:48 수정 2023.08.17 17:5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차우찬 ⓒ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좌완 차우찬(36·롯데 자이언츠)이 은퇴를 결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차우찬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차우찬과의 계약을 임의해지한 롯데는 “차우찬으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시즌 중반까지 열심히 준비했는데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LG 트윈스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차우찬은 12월 롯데와의 계약으로 부활을 꿈꿨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 후 퓨처스리그에서만 1이닝 소화했을 뿐, 1군에서는 등판하지 못했다.


개인 통산 18시즌 성적은 457경기(1668.2이닝) 112승 79패 3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1.


선수 생활의 끝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차우찬은 화려한 프로 생활을 보냈다.


군산상고를 거쳐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7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은 차우찬은 삼성 라이온즈 왕조를 상징하는 투수 중 하나다. 2010시즌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차고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2점대 평균자책점(2.14)을 찍었다.


2016시즌까지 삼성의 핵심 투수로 활약한 차우찬은 네 차례나 더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에도 발탁됐다. 2016시즌을 마친 뒤 차우찬은 LG 트윈스와 4년 95억원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차우찬은 2021시즌 앞두고 LG와 2년 총액 20억원 조건으로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어깨가 문제였다. LG에서 뛰던 2020년 시즌 도중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좀처럼 호전되지 않으면서 예전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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