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이퐁FC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시작으로 대장정 돌입
인천유나이티드가 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한다.
인천 구단은 오는 8월 22일 오후 7시 30분 화요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베트남의 하이퐁FC와 ‘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4 플레이오프(PO)’ 홈경기를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구단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진출이다. K리그의 경우 리그 상위 3개 팀과 FA컵 우승팀이 ACL 출전권을 가진다. 인천은 2022시즌 K리그 1 4위를 기록, FA컵 우승팀인 전북이 리그 2위를 차지함에 따라 4위지만 자동으로 2023-24시즌 ACL PO 출전권을 따냈다.
인천은 창단 첫 아시아 무대 진출을 대비해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고 제르소, 신진호, 천성훈 등의 자원을 영입했다. 여름엔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까지 복귀했다. 인천은 현재 K리그 1 7위(9승 9무 8패, 승점 36점)고, FA컵은 준결승(4강)에 올라있다.
인천의 첫 ACL 무대 상대는 베트남의 하이퐁FC다. 하이퐁은 지난 2022시즌 V리그 2위(14승 6무 4패)로 ACL 예선에 진출했으며 현재 베트남 V리그 5위(6승 8무 5패)다. 하이퐁은 지난 15일 홍콩에서 펼쳐진 홍콩레인저스FC와의 ACL 예선에서 4-1로 승리하고 PO 무대에 진출했다.
하이퐁에는 과거 인천에서 활약했던 쯔엉(28)이 소속돼 있다. 쯔엉은 K리그 최초의 베트남 선수로 2016년 1시즌 임대돼 4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이후 2017년 강원으로 임대된 후 2경기를 더 뛰었다. 2016시즌 당시 쯔엉과 함께 뛴 인천 선수로는 김도혁, 김대중, 이태희 등이 있다.
인천 조성환 감독은 PO를 대비해 지난 15일 홍콩레인저스와 하이퐁과의 ACL 예선 경기를 직접 방문해 김재성 코치, 전력분석관과 함께 분석했다. 조 감독은 18일 광주FC와의 K리그 1 27라운드 종료 후 선수단 빠른 회복에 주안점을 두면서도 코칭스태프와의 비디오 분석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하이퐁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이번 PO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24일 오후 5시(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사에서 조 추첨을 시작으로 9월부터 ACL 조별예선에 참가하는 대장정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