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골키퍼,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경기서 선제골 어시스트
제르소 멀티골로 앞서나가고도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 허용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과 광주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이좋게 승점을 나눠가진 광주와 인천은 각각 4위와 6위로 순위를 한 계단 씩 끌어올렸다.
특히 홈 팀 인천 입장에서 이날 무승부는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인천은 이날 제르소의 멀티골로 두 골을 앞서나가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인천 주전 수문장으로 나선 이태희는 이날 광주전을 통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이뤘다. 이에 경기 전 인천 홈팬들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이태희 골키퍼의 100경기 출전을 축하했다.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이태희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5분 직접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공을 잡은 이태희는 지체 없이 광주 골문 쪽으로 롱킥을 찼고, 이를 제르소가 달려들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빠른 스피드로 공을 향해 돌진한 제르소는 가슴 트래핑 이후 자신을 따라붙던 광주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제르소를 향해 정확한 롱킥을 배달한 이태희가 도움을 기록했다.
인천의 선제골을 책임 진 제르소는 후반 14분 또 한 번 광주 골망을 흔들며 기세를 올렸다.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공을 잡은 제르소는 빠른 발로 자신을 막아선 안영규에 이어 김경민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빈 골문으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2-0으로 앞서가던 인천은 후반 33분 광주 아사니에게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득점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태희 골키퍼가 후반 42분 광주의 프리킥 상황서 엄지성의 결정적 헤더를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내는 듯 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을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48분 광주 이순민이 올린 크로스를 이건희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 슈팅이 이태희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점3이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