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강 뮌헨, 다이어 영입에 관심 보인다는 현지보도 니와
이적시 케인과 다시 한 번 재회, 포지션상 김민재와 호흡도 기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서 설 자리를 잃은 수비수 에릭 다이어에게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관심을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9일(현지시각) “뮌헨의 선수 이적 담당 부서가 최근 다이어 영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014년부터 토트넘서 뛰어온 다이어는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2019년부터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며 견고한 수비력을 과시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선발되는 등 선수 시절의 전성기를 보냈다.
지난해 여름에는 토트넘의 일원으로 팀K리그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서 한국 팬들 앞에 선을 보이기도 했다. 다이어는 당시 팀K리그 지휘봉을 잡았던 김상식 감독이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뽑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급격히 기량이 떨어지며 수비력에서 약점을 노출했고, 토트넘 수비 불안의 중심에 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결국 다이어는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서 입지가 좁아졌다.
이 와중에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팀 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인터밀란(이탈리아) 이적설이 불거진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의 대체자로 다이어를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량이 떨어져 있긴 해도 3선 미드필더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이어는 아직도 충분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만약 다이어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최후방에서 김민재와 함께 호흡을 맞출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반면 올 시즌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최정상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 이어 다이어와도 이별을 피할 수 없다.
그 누구보다 우승에 목마른 케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강력한 러브콜을 보낸 뮌헨의 구애에 토트넘과 손흥민을 떠나 역시 새롭게 팀에 합류한 김민재의 동료가 됐다. 변화가 필요한 다이어에게도 뮌헨은 우승을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행선지다.
특히 케인과 다이어는 같은 잉글랜드 출신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독일서 또 다시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