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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 처럼 되고 싶다"…초등생에게 꼬부기 스티커 선물받은 한동훈


입력 2023.09.05 11:44 수정 2023.09.05 14:0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한동훈 개인수첩 '꼬부기' 캐릭터 스티커 화제…초등생 편지와 함께 보내온 선물

초등생 "우리나라 위해 열심히 일 해주셔서 감사…범죄 일어나지 않는 나라 만들어달라"

한동훈 "그 스티커 구하기 어려운 것 아닌가…잘 간직하겠다" 답장 및 책 선물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개인 다이어리 표지에 붙어있는 꼬부기 스티커.ⓒ트위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수첩에 인기 만화 캐릭터 '꼬부기' 스티커가 붙은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 스티커는 한 초등학생이 "장관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내용의 손 편지와 함께 한 장관에게 보낸 선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한 초등학생이 직접 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해당 스티커를 한 장관에게 보내왔다.


해당 학생은 편지에서 "뉴스에 나오시는 거 많이 봤다"며 "우리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 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장관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학생은 "범죄가 많이 일어나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며 "저도 장관님처럼 남을 돕는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만약에 편지를 보신다면 사인을 보내달라”며 "제가 좋아하는 꼬부기 스티커를 드린다"고 적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해당 편지를 받고 지난달 16일 자필로 "편지를 잘 받았다. 그 스티커 구하기 어려운 거 아닌가. 잘 간직하겠다"며 편지를 써서 답장을 보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좋은 책, 좋은 음악, 좋은 영화 많이 보라"며 해당 학생에게 '모비딕'이라는 책을 선물했다. 모비딕은 허먼 멜빌의 장편 소설로 1820년 11월 20일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포경선 '에식스호(Essex)'가 커다란 향유고래에 받혀 침몰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된 작품이다.


한 장관은 "지금 (초등학생이) 읽으면 지루할 게 틀림없다"면서도 "1851년에 나온 책이고 172년을 살아남은 책이니 서두르지 말고 나중에 손에 잡힐 때 한 번 읽어 보라"고 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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