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인니서 '한중 회담'
작년 11월 시진핑과 G20서 정상회담 이후
이후 10개월 만에 中최고위급 인사와 회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이자 권력서열 2위인 리창 총리와 한중 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한중 회담은 오후 3시 25분부터 4시 16분까지 총 51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리 총리가 회담장에 들어서자 영어로 "welcome, prime minister"(환영합니다, 총리님)라며 인사를 건넸고, 리 총리도 영어로 "Nice to see you again"(또 만나서 반갑습니다)이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전날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공식 대면한 뒤 이날 회담을 가졌다.
리 총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한 이후 윤 대통령이 10개월 만에 대면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
앞서 대통령실은 리 총리가 중국 경제 최고책임자인 만큼 경제와 문화 부문 위주로 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 측은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우정롱 국무원 비서장, 류쿤 재무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총량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캉쉬핑 리창 총리판공실 주임, 농롱 외교부 부장조리가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