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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맞고 잘못 적용' KBO, 우효동 심판 징계…정용진 구단주 "할많하않"


입력 2023.09.22 15:39 수정 2023.09.22 15:4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원형 SSG 감독이 21일 LG트윈스전에서 항의를 이어가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 SSG 랜더스

LG 트윈스-SSG 랜더스전에서 판정 논란에 휩싸인 우효동 심판이 시즌 잔여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LG 트윈스-SSG 랜더스전에서 매끄럽지 못한 경기 운영으로 혼란을 초래한 우효동 심판위원에게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22일 알렸다.


논란의 장면은 전날 경기 8회말 나왔다.


0-2 끌려가던 SSG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성한은 1루 방면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여기서 볼데드를 선언한 뒤 주심에게 달려갔다. 규칙대로라면 인플레이 상황이었는데 공식야구규칙 5.06 (c) 볼데드 6항을 잘못 적용해 볼데드를 선언했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2루 주자는 3루로 향했다. 1루 주자 한유섬은 심판의 사인을 듣고 멈췄고, 타자 박성한은 1루를 밟았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친 후 "인플레이 상황에서 1루 주자 한유섬이 뛰지 않고 1루에 남아있어 아웃이다"라는 판정을 내렸다. 페어 선언됐더라도 2루에서 아웃됐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유섬은 억울함을 표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와 10분 넘게 항의를 이어가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결국 박성한의 타구는 1루 땅볼로 기록됐고, 3루에서 홈으로 들어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득점은 인정됐다.


판정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2사 1,3루 찬스를 살지지 못한 SSG는 9회말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1-2 패배를 받아들였다.


경기 후 ‘용진이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SSG랜더스 구단주)는 SNS를 통해 “승리를 뺏겼다. 할 말은 많지만 말 안 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이런 판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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