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상의, 4분기 BIS 92P 전망...39.5% 3분기보다 부정적

안순혁 기자 (ahnsoon@dailian.co.kr)

입력 2023.09.26 08:40  수정 2023.09.26 08:44

3분기 대비 9P증가...세계경제 불확실성 증가 소비심리 위축에도 내수시장 호조 기대

ⓒ고양상공회의소

고양상공회의소(회장 홍흥석)가 최근 고양시 내 제조업 및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92P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BSI는 기준치가 '100P'이상일 경우 호전을 의미하며, '100P'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26일 고양상의에 따르면 2023년 고양시 기업들의 4분기 체감경기가 2023년 3분기 83P에서 9P 상승한 92P로 집계됐다.


3분기 대비 4분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39.5%)들은 △일본 오염수 방류 △경기악화에 따른 매출감소 △내수경기 악화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등 국내 내수경기 침체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엔데믹과 계절적인 요인으로 소비량, 수주량 증가 등 내수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출기업은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경제의 위기, 일본 오염수 방출,글로벌 경기침체, 유가·원자재 상승 등의 이유로 80P라는 다소 낮은 수치를 예상했다.


이번 4분기의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는 현재 경영실적 추세로 연초에 세운 영업이익 목표 대비 달성 여부와 답변 중 목표수준 미달이라 답한 경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정부의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는데 기업은 설비투자, R&D투자, 수출실적 등 분야별 하반기 전망은 어떤지 묻는 등을 조사했다.


ⓒ고양상공회의소

먼저, 현재 경영실적 추세를 봤을 때 연초에 세운 올 한해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목표수준 미달(52.9%) △목표수준 달성(40.0%) △목표수준 초과 달성(7.1%)순으로 나타났다. 목표수준 미달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내수 판매 부진(36.2%) △高금리 등 자금조달비용 상승(22.3%) △해외시장 경기둔화로 수출 감소(13.8%) △원부자재 수급 차질(9.6%)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였는바 설비투자 관련 하반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상반기와 비슷(56.3%) △상반기보다 증가(25.0%) △상반기보다 감소(18.8%)로 나타났다.


R&D투자 전망은 △상반기와 비슷(55.8%) △상반기보다 감소(36.4%) △상반기보다 증가(7.8)'로, 수출실적 전망은 △상반기와 비슷(55.2%) △상반기보다 감소(32.8%) △상반기보다 증가(11.9%)순으로 답변했다.


고양상의 관계자는 "이번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대해 하반기 내수시장은 전기대비 호조를 보일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러·우전쟁 장기화, 중국 경제의 위기로 우리나라 수출의 어려움과 주된 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회복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가로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기업의 4분기 긍정적인 전망과 K-컬처, K-푸드, K-방산 등 K-POP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어 한국 경제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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