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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다! 73세도 출전 가능한 ‘두뇌게임’ 브리지 [항저우 AG]


입력 2023.09.27 17:33 수정 2023.09.27 17:4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혜영이 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 홀에서 시작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예선에서 싱가포르전을 준비하고 있다. ⓒ 뉴시스

넘치는 힘과 전광석화 같은 움직임, 그리고 인간의 체력적 한계에 도전해 메달에 도전하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는 73세 선수도 출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 39개 종목에 선수단 총 1140명을 파견했다. 최고령 참가자는 1950년생 임현(73)이다. 체스에 출전하는 최연소 참가자 김사랑(11)과 무려 62살 차이, 최윤(60) 선수단장 보다 13살이나 많다.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이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부인인 김혜영(63)도 출전해 화제가 됐다.


바둑-체스와 같은 ‘마인드 스포츠’ 범주에 포함되는 브리지 종목이라 출전이 가능하다. 브리지가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는 80대도 출전했다.


브리지는 두뇌 싸움을 기반으로 하는 카드게임. 격렬한 신체활동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에도 국가대표로 활약이 가능하다. 경우의 수가 많은 브리지는 풍부한 경험이 중요하다.


복잡한 플레이 방식 때문에 국내에서는 매우 낯선 종목이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첫 브리지 부문 출전이다. ‘브리지가 스포츠인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세계브리지연맹을 국제경기연맹(IF)으로 인정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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