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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활동 전면재개 기지개…진교훈에 "반드시 이기라" 격려 전화


입력 2023.09.27 16:34 수정 2023.09.27 16:34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李 "국정실패를 심판하는 전국적 선거"

건강상 이유로 28일 출정식은 불참할 듯

陳 "민주당원 모두 원팀돼 전념하고 있어

…반드시 강서서 민주당 희망을 찾겠다"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내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진교훈 후보를 직접 전화로 격려하며, 정치활동 전면 재개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이재명 대표는 27일 오후 진교훈 후보와 통화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정권심판' 선거인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에 진 후보는 "반드시 강서에서 민주당의 희망을 찾겠다"라고 화답했다.


"현장에서 만난 강서구민들이 이 대표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더라"는 진 후보의 안부 인사에 이 대표는 "강서구민들이 나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내가 강서구를 걱정해야 한다"라며 "이번 선거는 저들의 무도한 폭력적 지배, 민생실패, 국정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라 강서구만이 아니라 전국적 선거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 중심에 진 후보가 있으니 사즉생의 각오로 싸워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언제나 3표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며 "나를 포함해서 우리 당에서도 있는 방법을 다 찾을 테니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진 후보는 "강서구의 많은 민주당원들이 기쁜 소식을 듣고 다들 힘내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며 "강서구 민주당원 모두 원팀이 돼서 나와 똑같은 마음으로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지방까지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고 민주당이 이겨야 된다는 응원이 처음보다 커지고 있다"며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진교훈 파이팅, 강서구 파이팅"이라고 말하며 통화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이 대표가 28일 오전에 열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는 직접 참석하는 것은 건강상 이유로 어려워 보인다. 이에 출정식에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운신이 폭이 넓어진 이날 오후 직접 후보에게 전화하는 방식으로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법원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대표는 법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치료를 받아오던 녹색병원으로 복귀를 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전에는 출정식에 참석하는 대신 조정식 사무총장, 이해식 선거지원본부장으로부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상황과 관련한 당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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