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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가위원들, '김행 청문회' 차수 변경에 "권인숙 위원장 사퇴해야"


입력 2023.10.06 14:32 수정 2023.10.06 14:3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국감 제외한 향후 의사

일정, 합의해 줄 수 없어"

정경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오른쪽)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권인숙 위원장(왼쪽)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6일 차수를 변경하면서까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단독으로 연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고 이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권인숙 여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여가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국감을 제외한 향후 어떠한 의사일정도 결코 합의해 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이들은 "어제 청문회는 한마디로 막무가내 청문회였다"며 "민주당은 후보자 소양과 자질 검증에 관한 질의는 뒷전이었고,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 후보자 몰아붙이기로 일관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권인순 위원장은) 후보자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려고 하면 끼어들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행태를 반복하고, 나중에는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위원장이 후보자 사퇴를 종용하는 헌정사상 듣도보도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정회 상태에서 권 위원장이 사과하면 청문회에 다시 들어가려는 입장이었지만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날 청문회가 자정이 넘어가면서 산회될 상황에 처하자 권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이 단독으로 차수를 변경해 청문회 재개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민주당과 권 위원장은 독단적 의사진행에 대해 청문회 당일 오전 사과해놓고 밤에 다시 독단적 의사진행을 거듭하는 의회독재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여가부 장관 소명을 듣기 위한 상임위도 일방적으로 개최했다"며 "권 위원장이 김현숙 장관 출석요구서를 제대로 의결하지 않은 채 허위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상황까지 있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간사 간 합의돼야 차수 변경이 되는데 이렇게 청문회가 이어지는 것 자체가 위법적인 차수 변경"이라며 "(권 위원장) 사과 요구에도 끝내 거부하면서 오히려 민주당 간사가 '후보자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통보했다. 후보자는 그럴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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