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 이선균 등 8명 내사
이선균, 최근 변호인 통해 공갈 혐의로 마약사건 연루자 1명 검찰 고소 "마약 관련 협박, 수억원 뜯겨"
재벌가 3세와 가수 지망생 등도 내사자 포함…아직 마약 투약 혐의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아
경찰, 9월 강남 유흥업소서 마약 유통 첩보 입수하고 수사 중에 이선균 관련 내용도 입수
20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 이선균(48) 등 모두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 씨는 아직 내사자 신분이지만 경찰은 그의 마약 투약과 관련한 단서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이번 마약 사건 연루자 중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그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수억 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드라마 '파스타', '나의 아저씨', 영화 '화차', '끝까지 간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한 톱스타다. 2019년에는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주연해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경찰의 조사를 받는 다른 내사자 중에는 재벌가 3세 A 씨와 가수 지망생 B씨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 씨와 B 씨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름만 나온 상황일 뿐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피의자가 아닌 내사자로 분류했으며 이후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씨 등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와 관련한 내용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