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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오늘 방한…북러 뒷거래·국제정세 대응 방안 논의할 듯


입력 2023.11.08 05:00 수정 2023.11.08 11:07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블링컨, 중동 이어 일본·한국·인도 방문

"한일 방문, 가자지구 위기에도 인·태 집중 증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각)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중동·아시아로 떠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한국을 찾는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9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북러 간의 군사적 뒷거래 등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긴박한 국제정세에 대한 대응 방안을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7~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8일 늦은 시각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블링컨 장관은 9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과의 회담은 오후 2시 외교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양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측은 블링컨 장관 방한을 계기로 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과 관련,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굳건함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미 양측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향후 발전 방안과 경제안보·첨단기술 분야 협력, 그리고 동북아시아 역내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중동 지역 정세 등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특히 현재 한미 당국 모두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용 무기·탄약을 공급한 대가로 정찰위성 개발·운용 등을 위한 기술 지원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관련 대책 논의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링컨 장관은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중동 순방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동 순방에 이어 일본·한국·인도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가자지구 위기에 집중하는 상황에서도 국익 증진을 위해 인도·태평양과 다른 지역에 관여하고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일본으로 이동해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한다”며 “이번 출장에서 배우거나 한 일을 공유하고 계속 전진시킬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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