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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견학, 연내 재개 가능성 ↑…"유엔사와 협의 진행 중"


입력 2023.11.17 04:00 수정 2023.11.17 04:00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통일부 관계자 "재개 가능성 높아…큰 이견 없어"

판문점 전경 ⓒ 뉴시스

미국 병사 트래비스 킹의 월북 사건으로 판문점 견학이 무기한 중단된 지 100일 넘게 지난 가운데, 통일부는 유엔사령부(이하 유엔사)와 연내 재개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사와 별다른 이견이 없어 연내 재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16일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견학을) 연내에 스타트했으면 좋겠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고, 연내를 목표로 (유엔사와) 여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측 실태 파악으로는 현재까지는 재개에 크게 문제가 없겠다고 판단해서 재개 의향을 유엔사 쪽에 전달했다"며 "유엔사는 우리의 입장을 받아서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유엔사는 재발 방지 방식을 고민하면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말 전에는 판문점 견학 재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엔사와 큰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관할하는 유엔사는 지난 7월 18일 판문점 견학(투어) 프로그램 중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이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사건이 발생하자 판문점 견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월북 미군이 지난 9월 말 미국으로 귀환했고, 유엔사의 특별 견학도 재개된 상황이지만 일반 견학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본래 사건 전까지는 일반 견학은 주 4일에 걸쳐 하루 6회로 운영됐다. 한국인 대상 견학은 통일부가 주관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재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판문점 견학 재개와 관련해서 유엔사 등 관계기관과 필요한 실무적 절차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명확한 재개 시점은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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