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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완파한 한국 야구, 19일 결승서 일본과 충돌…곽빈 vs 이마이


입력 2023.11.18 22:54 수정 2023.11.18 23:1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선발 원태인 호투와 초반 터진 타선 힘으로 6-1 완승

17일 1-2 석패했던 일본과 APBC 결승에서 리턴매치

도쿄돔(자료사진). ⓒ 뉴시스

대만을 완파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한일전 결승을 치르게 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예선 3차전에서 대만을 6-1 완파, 예선 2위 자격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반드시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대만을 물리치고 19일 결승 무대에서 일본과 다시 맞붙게 됐다.


선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5이닝(84구)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4회말 4번 타자 류지훙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득점권 위기는 몇 차례 있었지만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실점 없이 이닝을 지워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발투수가 승리투수가 된 것은 원태인이 처음이다.


문동주는 호주전에서 1-2 끌려가던 6회 2사에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의리는 일본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원태인은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불러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경기 10이닝 무실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던 원태인은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투수임을 입증했다.


방망이가 깨어났다는 점은 결승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이다.


승부치기까지 갔던 호주전에서 3점, 전날 일본전에서 솔로 홈런 하나로 1점 뽑는데 그쳤던 한국 타선은 이날 노시환의 1회 선제 결승타 등으로 2회를 마친 상태에서 이미 5점을 쌓았다. 김주원은 3안타 1타점, 김휘집은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9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결승에서 만날 상대는 3전 전승을 거두고 예선 1위를 차지한 일본이다. 한국은 17일 일본을 상대로 9회 2사 후 터진 홈런 하나로 1점을 뽑는데 그치며 1-2 석패했다.


류중일 감독(오른쪽). ⓒ 뉴시스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회인 야구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일본을 꺾었던 한국 야구는 성인 대표팀끼리 맞대결을 펼친 지난 3월 WBC에서는 4-13 대패했고, 24세 이하 혹은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의 벽은 넘지 못했다.


결승에 오른 한국은 곽빈(두산 베어스)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23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한 곽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지만, 등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일본 선발투수는 150km 후반의 강속구를 뿌리는 이마이 타츠야(세이부 라이온스)다. 2016년 1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한 이마이는 올 시즌 10승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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