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당에서 스타장관 출마 적극 요청"
하태경 "선대위원장 하려면 비례대표 나가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에선 한 장관을 향해 연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한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적어도 70% 정도는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당 차원에서도 스타 장관들의 출마를 적극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차원에서 빅텐트를 구성한다는 것의 일환으로 생각하면 한 장관이 갖고 있는 영향력·스타성·인지도 등에 있어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한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어느 지역구에 가서 출마하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며 "비례든 아니든 간에 총선에서 역할을 한다면 훨씬 더 큰 비중의 역할을 맡기는 것을 당 지도부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한 장관이 선대위원장 등 전국적 지원선거를 나간다면 비례대표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장관이 전국적 지원 선거를 나가려면 비례대표로 나서야 한다"며 "선대위원장을 하면서 비례를 좀 후순위로 하면 된다"고 했다.
하 의원은 또한 '한동훈·이준석 연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SBS라디오 '정치쇼'에서 "이준석 대표는 2030 남성들 지지가 강하고, 한동훈은 2030 여성과 기존 전통적인 보수한테 지지가 있기 때문에 시너지만 잘 이룬다면, 한동훈·이준석 연대가 (성사)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 장관이 이준석·유승민을 다 끌어안을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으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가장 큰 충신이 될 것 같다"면서도 "한 장관이 윤 대통령한테 과감하게 개혁적이고 쓴소리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할 수 있다고 본다. 대통령 하고 가까울수록, 대통령 마음을 읽을수록 쓴소리는 더 잘할 수 있다. 어떤 타이밍에 어떤 방식으로 해야 될지 한 장관이 이걸 잘 안다"고 했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17일 '보수 텃밭'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엔 대전 법무 정책 현장 방문에 나섰다. 오는 24일엔 울산을 방문한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이 사실상 '총선 행보'를 시작했다고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