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승낙한 LG, 포스팅 시스템 금액 보고 최종 판단키로
처남과 매제의 동반 메이저리그행이 성사될 수 있을까.
KBO리그 간판타자 이정후에 이어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한다.
LG 구단은 22일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허가하기로 했다. 향후 포스팅 시스템 금액이 나온 뒤 선수와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도전은 한국시리즈 이후 급물살을 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정후와 고우석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
이정후의 경우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하며 현재 샌프란시스코, 뉴욕 양키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고우석의 경우 뒤늦게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 조회 이후 고우석은 해외 진출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은 고우석의 포스팅 도전을 허락했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올해로 7시즌을 소화했다. FA 자격이 아니기 때문에 구단 허락 하에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이 가능하다.
다만 LG 마무리 고우석은 내년에도 팀의 핵심 전력인 만큼 미국 구단들로부터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을 제안 받는다면 메이저리그 도전을 다음으로 미룰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