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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미국 진출 모락·소식 없는 FA 계약…LG 철옹성 마운드 흔들릴까


입력 2023.11.30 15:20 수정 2023.11.30 15: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강력한 마운드의 힘 앞세워 29년 만에 통합우승

마무리 고우석,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 나서

FA 임찬규와 함덕주는 아직 재계약 소식 없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LG 마무리 고우석. ⓒ 뉴시스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29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LG트윈스가 시즌이 끝나자마자 핵심 투수 자원들이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다.


우선, LG는 핵심 자원 이정용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정용은 올 시즌 37경기에 나와 7승 2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LG 불펜의 핵심 필승조로 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 도중 선발 마운드가 취약했던 팀 사정상 선발로 보직을 긴급히 변경했고,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던 이정용의 군 입대는 LG에 적지 않은 타격이다.


또한 LG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좌완 불펜 최성훈이 삼성으로 이적했고, 베테랑 좌완 진해수도 팀을 떠나 롯데에 새 둥지를 틀었다.


비록 최성훈과 진해수가 올 시즌 전력 외로 분류되긴 했지만 변수 많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베테랑들의 힘이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본격적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에 나선다. 이미 LG 구단의 요청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8일 MLB 사무국에 고우석의 포스팅을 요청했다.


군에 입대하는 이정용. ⓒ 뉴시스

당초 고우석은 일찌감치 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와는 달리 뒤늦게 도전 의사를 밝힌 터라 미국행 가능성이 높지는 않아 보였지만 오승환과 김광현으로 재미를 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LG를 긴장시키고 있다.


만약 고우석이 이탈한다면 LG는 내년 시즌 팀의 마무리 투수를 다시 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여기에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발투수 임찬규와 불펜 투수 함덕주의 재계약 소식도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고 있어 LG 팬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FA 재수에 나선 임찬규는 올 시즌 리그서 토종 선발 최다승인 14승을 거뒀고, 함덕주는 필승조로 활약하며 팀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미 진해수와 최성훈이 떠난 LG는 함덕주까지 떠난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함덕주는 고우석 이탈시 마무리 투수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LG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자원으로 꼽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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