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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돌아왔지만’ 대한항공, 통합 4연패 빨간불


입력 2023.12.08 14:00 수정 2023.12.08 14:0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천적 우리카드와의 3차례 맞대결서 모두 패배

토종 에이스 정지석 돌아오자 링컨 허리 부상으로 이탈

선두 우리카드와 격차 승점 5 차이로 벌어져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대한항공. ⓒ KOVO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최초로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행보가 불안하다.


대한항공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6-24 23-25 23-25 22-25)으로 패했다.


지난달 30일 우리카드와 직전 맞대결에서 셧아웃 패배를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일주일 뒤 열린 리턴매치에서도 패했다.


듀스 승부 끝에 1세트를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접전 끝에 내리 세 세트를 패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유독 우리카드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1라운드 첫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뒤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3라운드 맞대결 패배도 아쉽다. 대한항공은 일주일 만에 경기를 치르는 반면 우리카드는 지난 3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체력적으로 대한항공이 우위에 있었지만 이번에도 우리카드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부상서 복귀한 정지석. ⓒ KOVO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에이스 정지석이 허리 부상을 털고 올 시즌 첫 출전에 나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지석이 돌아오자마자 외국인 선수 링컨이 허리 통증으로 이탈하며 엇박자가 계속 나고 있다.


임동혁이 29득점으로 링컨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고, 정지석이 8득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이번에도 우리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승점 25(8승 5패)에 머물렀다. 승점 3을 추가한 선두 우리카드(승점 30)와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정규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대로라면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더라도 전망이 밝지 않다. 올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3전 3패를 기록하며 제대로 약점이 잡힌 대한항공은 남은 정규리그 3번의 맞대결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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