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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판 "권영진, 이재명 선처 탄원서 냈던 분…달서구민이 잘 판단하실 것"


입력 2023.12.08 19:00 수정 2023.12.08 19: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권영진 '달서병 출마 선언'에 견제구

"권 전 시장, 대구시민 상대로 분탕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병)이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권영진 전 대구광역시장을 향해 "권 전 시장이 또다시 대구시민을 상대로 정치 분탕질을 시작하고 있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김용판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권 전 시장은 지난 2019년 '친형 강제입원' 사건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던 사람"이라며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 중 권 시장이 유일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영진 전 시장은 전날 대구 수성구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 총선에서 대구 달서병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김 의원을 향해 "내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인의 경쟁 상대는 자기 자신"이라며 "내가 없으면 김용판 의원이 공천받을 수 있느냐. 그 물음을 스스로 해봐야 한다"고 선공한 바 있다.


이에 김용판 의원은 "권 전 시장이 지난 8년간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전형적인 자생당사(自生黨死)로 지금까지 많은 특혜를 누려온 것은 대구시민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권 전 시장은 국민과 대구시민·달서구민을 위해서라면 아부가 아닌 무릎이라도 꿇을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현 정치를 탓하고, 자신의 정치역량을 과대평가해 당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말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입신양명을 위해 분탕질 치며 출사표를 던지는 것은 자유지만, 그의 자질과 자격은 달서구민께서 잘 판단해주리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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