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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이낙연 신당 갈 일 전혀 없다…정권 심판 위해 이재명 지도력 발휘돼야"


입력 2023.12.17 12:57 수정 2023.12.17 13:00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총선까지 치열한 시간…민주당 중심 싸워야"

선거제엔 "현행 준연동형 '나쁜 것'으로 갈라치기

병립형이 옳다? 개편 논의 차분하게 접근 해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4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 콘서트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업무도 같이 했지만 '이낙연 신당'에 갈 일은 전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내년 총선이 있는 4월까지의 시기를 "이재명 대표의 지도력이 발휘돼야 할 시간"이라고 규정했다.


조국 전 장관은 16일 오후 서울 건국대에서 진행된 박성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향후 행보와 관련 이 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 역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상하고 있는 '신당 창당설'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이다.


조 전 장관은 대담에서 "갑자기 몇몇 사람이 연락이 와서 이낙연 신당으로 들어가느냐부터 힘을 합치느냐 등 엉뚱한 질문을 하는 분도 있다"며 "이낙연 전 대표와 저의 시대적 과제와 방향은 다르다"고 못을 박았다.


또 "내년 4월 총선까지 치열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 시간은 무도·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시간"이라면서 "그 심판을 위해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싸워야 할 시간이다. 이재명 대표의 지도력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것을 전제로 앞으로 4월까지 시간이 어떤 시간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민주당 내에서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자는 입장과 총선 승리를 위해선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자는 입장이 맞서고 있는 것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일각에선 병립형을 해야만 옳다. 현행 준연동형 제도는 나쁜 것이란 구도로 갈라치기가 된다"고 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병립형보단 준연동형이 나은 것 같다'고 한 것을 거론했다.


조 전 장관은 "(당 주류를 중심으로) 병립형이 옳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유 전 장관이 다른 얘기를 했다고 나쁜 사람인가"라며 "지금까지 유 전 장관이 해온 행보를 봤을 때 민주당에 반하거나 이재명 대표를 해코지하려고 하겠나. 차분하게 (선거제 개편 논의에) 접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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