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PB상품 110여 종 담은 특화 편의점으로 식품군 구색 확대
‘CU BAR’ 서비스 수도권 7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편의점과 이커머스 만났다.
CU가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와 손잡고 ‘CU 컬리 특화 편의점(CU 타워팰리스점)’을 21일 그랜드 오픈한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과 컬리는 지난 7월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양사의 강력한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채널 연계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추가 혜택을 통한 브랜드 충성도 강화, 컬리 채널 내 주류 픽업 서비스 제공 등 양측은 새로운 O4O(Online for Offline) 모델 개발을 준비해 왔다.
협약 이후 양사는 포켓CU와 컬리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각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공동으로 월별 프로모션을 운영하는 등 업무 협업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함께 콜라보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함으로써 양사 브랜드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며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에 문을 연 1호 컬리 특화 편의점은 컬리의 강점을 활용해 양질의 다양한 식품군을 대폭 넓힌 것이 특징이다.
매장 카운터 전면에 조성된 ‘컬리존’에서는 정육, 수산물, 계란, 채소 등과 같은 신선식품은 물론 다양한 냉동식품, 간편식까지 컬리의 PB브랜드인 Kurly’s(컬리스), KF365(컬리프레시365), KS365(컬리세이프365)의 상품 110여 종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CU는 해당 점포를 주류 특화 매장으로도 동시 활용, 매장 진열대 한 면을 주류 상품으로 가득 채웠다.
기본적으로 많이 찾는 맥주, 소주부터 와인, 위스키, 하이볼, 전통주까지 다양한 주종의 주류 약 300종을 구비했다.
소비력이 좋은 입지 특성을 고려해 식품과 주류 카테고리에서 폭 넓은 구색을 갖춰 입주민뿐만 아니라 근거리 장보기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양사는 CU의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 시행하는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BAR’를 컬리 앱에도 도입한다.
먼저 오는 28일까지 수도권 7개 CU 매장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컬리 앱 내 해당 페이지에서 원하는 주류 상품을 미리 예약 주문 후 해당 점포에서 픽업 가능하다.
시범 운영 매장은 ▲서초그린점 ▲BGF사옥점 ▲비산자이점 ▲역삼점 ▲타워팰리스점 ▲한티래미안점 ▲기흥힉스점이다.
양사는 이번 CU BAR 시범 운영 후 서비스 추가 개편 과정을 거쳐 내년 초 정식 오픈 할 예정이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편의점과 이커머스 채널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U와 컬리가 만나 온, 오프라인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업종 및 업태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 쇼핑 편의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방안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