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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세균 회동서 "김부겸 포함 '3총리 회동' 추진 가능"


입력 2023.12.26 10:46 수정 2023.12.26 10:50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서울 모처에서 1시간 정도 일대일 조찬 회동

李측 "국가·민주당 안팎 문제에 의견 교환"

'당 쇄신 주문' 데드라인 연말…이번주 기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거룩한 기다림'의 밤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비공개 회동을 하고 민주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도 추진키로 했다.


26일 이낙연 전 대표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일대일 조찬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1시간 정도 만남을 가졌으며 국가와 민주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두 사람은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 전 대표 측은 전했다.


이날 회동은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위해 제시한 탈당 시점이 임박해진 가운데 성사됐다. 회동은 이 전 대표의 독자 행보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한 정 전 총리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탄전야 행사 참석 후 이틀만이다.


정 전 총리는 오는 28일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앞두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의 목소리를 이 대표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가 이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른바 '명낙회동'이라 불리는 '이낙연·이재명 회동'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 전 총리의 가교 역할을 통해 상황이 반전될 수 있을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이 대표는 이 전 대표가 당의 쇄신 시한을 연말로 내걸었음에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실질적 성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와 만나기 앞서 지난 24일에는 김부겸 전 총리와 만나 당의 통합과 쇄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시에 총선 공천과 경선 문제를 두고 당내에서 잇달아 잡음이 터져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은 신당 창당 작업을 구체화한 이 전 대표와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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