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주애, 보통 부녀 아냐…과도한 신체 접촉과 이질적 행보 섬뜩"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1.06 16:21  수정 2026.01.06 16:2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공식 석상에서 볼뽀뽀를 하는 등 거리낌 없이 스킨십을 하자 이와 관련해 "단순한 후계 연출을 넘어, 북한 체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왜곡과 불안을 무의식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일 수 있다"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선중앙TV

지난 5일 대북 정보 전문 사이트 '데일리 NK 재팬'의 고영기 편집장은 '보통의 부녀 관계가 아니다. 파문을 부르는 김정은·주애 부녀의 이질적인 행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차세대 지도자로서 김주애 우상화가 본격화되는 조짐이 보이는 한편, 김정은과 김주애 부녀가 공개적으로 반복해 보여주는 이질적인 행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두 사람의 거침없는 스킨십 등이 일반적인 부녀 관계와 달라 이질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특히 고 편집장은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지난해 12월31일부터 이틀 간 열린 신년 축하 공연 영상을 근거로 들었다.


해당 행사에는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주애가 함께 참석했다. 주빈석에서 주애를 중앙에 두고 부모가 양 옆에 앉았다. 이에 대해 고 편집장은 "최고지도자가 아닌 인물, 그것도 딸인 주애가 공식 행사 관람에서 중앙 자리에 앉은 것은 북한 역사상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공연 관람 중 주애가 김 위원장의 볼에 뽀뽀를 하거나 손을 잡는 등 과도한 신체 접촉을 보인 것에 대해 "두 사람은 시종일관 과도하다고 여겨질 정도의 스킨십을 보였고, 그 장면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여러 차례 방영됐다"고 전했다.


특히 고 편집장은 "이상하고 섬뜩한 장면을 본 느낌"이라며 "보통의 부녀 관계라면 다행이겠지만 추정컨대 주애는 13~14세로 외형상 거의 성인에 가까워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 전 국민이 주목하는 자리에서 해당 행동이 나왔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 있던 리 여사는 가끔 미소를 보이긴 했으나 대부분 무표정한 채 박수를 치는 모습에 그쳤다. 고 편집장은 "주변 간부들 역시 시선을 돌리거나 당혹스러워하는 듯한 모습이 화면에 포착됐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김주애는 같은 날 김정은이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도 동행했는데, 참배 행렬 때 맨 앞줄 정 가운데에 서 이목을 끌었다. 고 편집장은"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태양궁전에서 주애가 첫 참배임에도 중심에 놓였다는 점은 그가 후계자임을 강하게 시사하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해 연말부터 김정은, 김주애, 리설주의 공개 행보 이유에 대해 '사회주의 대가정'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주민 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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