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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 민경우·김경율 등 합류…8명 중 7명 '비정치인'


입력 2023.12.28 11:52 수정 2023.12.28 11:5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與 비대위, 당연직 포함 11명으로 구성

민경우·김경율 등 합류로 '86 청산' 강화

외연확장·약자보호·인적쇄신 의지도 반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 합류할 지명직 비대위원 8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8명 중 7명이 비정치인으로 '운동권 청산'과 '인적 쇄신'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명직 비대위원 8분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분들은 정치권에 없던 분들로 영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명된 비대위원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민경우 시민단체 '길' 대표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구자룡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정서정 돌봄교육 통합플랫폼서비스 대표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 SOL 대표 등 8명이다.


민경우 대표는 과거 운동권 핵심 출신으로 한 위원장이 기치로 세운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여연대에서 부패감시 활동을 했던 김경율 대표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과 시민단체의 문제점 고발에 몸을 던졌던 인물이다.


박은식 대표는 '젊은 호남 보수'를 자처했던 인물로 국민의힘의 외연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촉망받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도 물망에 올랐으며 현재 인재영입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구자룡 변호사와 윤도현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영입된 인재로 인적 쇄신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출생연도로 보면 65년생인 민경우 대표와 69년생인 김경율 대표를 제외하고 모두 70년대 이후 출생자다. 이 중 윤도현 대표는 2002년 출생으로 가장 젊다.


이로써 국민의힘 비대위는 한동훈 위원장, 당연직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비대위 구성안에 대한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상임전국위 추인과 임명장 수여식이 끝나면 최고위는 공식 해체되고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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