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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R&D 예산 대폭 확대…과학기술수석 신설"


입력 2024.01.05 13:17 수정 2024.01.05 13:47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건전재정 기조, 써야 할 때

반드시 쓰기 위해 하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R&D)은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임기 중에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인사회는 1983년부터 매해 개최돼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건전재정 기조라고 하는 것은 꼭 써야 할 때 반드시 쓰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집에서 돈을 아끼더라도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지출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 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예산 문제는 정부에 맡겨 놓으시고 여러분은 세계 최고를 향해 마음껏 도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차원의 기술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미래 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대통령실에 과학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수석직을 신설하겠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공지능(AI), 첨단 바이오, 퀀텀 등 3대 게임 체인저 미래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 확실히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민생을 살찌우고 전·후방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부수겠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만간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할 것"이라며 "지금 인선 중에 있다. 과학기술수석실을 통해서 과학기술인과도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국가의 미래이자 성장의 핵심"이라며 "전쟁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한 모든 국가는 그 근간에 반드시 과학기술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꿈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여러분의 꿈, 여러분의 도전이 우리나라를 도약시키는 힘이다. 마음껏 꿈꾸고 도전하실 수 있도록 저와 정부가 온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년 인사회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등 과학기술 및 정보방송통신 분야 종사자 400여 명이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및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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