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C조 1차전서 홍콩에 1-0 승리
이란도 팔레스타인 4-1로 격파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의 승리를 지휘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4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홍콩을 3-1로 격파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UAE는 팔레스타인에 4-1로 승리한 이란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을 이끈 벤투 감독은 월드컵 이후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지난해 7월 UAE 지휘봉을 잡았다.
UAE는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A매치 5승 1패로 순항 중이다.
아직 아시안컵 우승 경험이 없는 UAE는 벤투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1996년 대회 준우승 이후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전반 34분 술탄 아딜 알라미리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간 UAE는 후반 49분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 위기에 놓였다가 3분 뒤 사이드 술탄의 골로 다시 앞서나가며 기사회생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야히아 알가사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쐐기를 박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우승후보 이란은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팔레스타인에 4-1 대승을 거뒀다.
안사리파르드, 쇼자 할릴자데, 메디 가예디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이란은 이탈리아 AS로마에서 활약 중인 에이스 사르다르 아즈문이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10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승에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