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한국형 3축체계 등 자체 대응력 강화"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 군은 대북 억지력을 강조하며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15일 "북한이 어제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IR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며 "북한의 이 같은 행태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명백한 도발행위이다. 엄중 경고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2시 55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미사일은 약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보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이 전날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전투부의 활공 및 기동비행 특성과 새로 개발된 다계단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들의 믿음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 등 자체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북한이 만약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