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심사' 대상…"당이 결정 못내려 부담"
"적격 여부 관계없이 혁신 멈추지 않을 것"
친명계 원외 모임(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인 강위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총선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했다. 강 특보는 과거 성추행 의혹과 무면허,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
강위원 특보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여기서 멈추겠다. '계속심사' 대상으로 당이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부담된다"며 "규정상 적격 여부와 관계없이 나로 인해 이재명 당대표와 민주당의 총선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병역기피·음주운전·세금탈루 및 성범죄, 부동산 투기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중대한 비리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후보 부적격 사유에 해당한다.
친명 원외 모임으로서 민주당의 혁신에 일조하겠다고도 했다.
강 특보는 "권위주의 타파, 지역주의 극복,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 온 민주당을 권력보다는 권한이 많은 정당으로 혁신하는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자리에 있건 사람 본위의 민주주의 구현인 기본사회 건설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며 "97, 08 세대들과 함께 민주당을 혁신해 포스트 87체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 특보는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또 성추문 논란으로 지난 2018년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 출마를 포기했다. 그는 당시 성희롱 상황을 해명하다가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고 이 사건으로 손해배상 확정판결을 받았다. 두 차례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전력도 있다.
한편 강 특보는 지난 8일 검증위에 광주 서구갑 출마를 위한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서류를 제출했다. 이곳은 같은 당 송갑석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다. 송 의원은 비명계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