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나서야"
발언 꺼낸 원 전 장관, 신년회 참석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광역시 계양구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앞서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해 이 대표와의 결전에 대한 의사를 밝혀왔던 만큼 정치권에선 원 전 장관이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5일 원 전 장관 측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16일 오전 10시에 인천 계양구 카리스 호텔에서 열릴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도 참석한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수차례 '험지 출마' 의지를 밝히며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21일 원 전 장관은 "정치인으로서 책임도 지고 있기 때문에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서 필요로 되는 일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 안팎에선 원 전 장관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같은 발언을 꺼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난 11일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예비후보 심사를 신청해 적격 판정을 받은 만큼 원 전 장관의 방문 시점이 의미심장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아울러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 만나게 되는 한동훈 위원장과의 상견례 여부에도 정치권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앞서 원 전 장관은 국토부 장관 시절 법무부 장관이던 한 위원장과는 국무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