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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고성 난동' 강성희 비호…"반윤연대로 정권심판 단일대오"


입력 2024.01.19 10:51 수정 2024.01.19 15:31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정성호 "윤석열 정권 심판·견제, 시대적 과제"

이탄희 "대통령이 불편해하면 위해 행위인가"

박주민 "대통령실, 국회운영위에서 해명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퇴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피켓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며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하다 강제 퇴장당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을 두둔하며, 반윤(反윤석열) 연대를 통한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견제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전날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던 중 '국정 기조를 바꿔라'고 고함을 지르자 경호원들이 손을 놓으라고 제지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손을 놓지 않았고, 경호원들은 강 의원 입을 틀어 막아 강제 퇴장 조치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강 의원의 행동이 일부 부적절한 점이 있었다고 해도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그렇게 끌고 나가야 했는지 의문"이라며 "한 마디로 탄핵 당한 박근혜 정부보다 모든 면에서 못난 정권이 지금의 윤 정권"이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반윤연대의 가치 아래 이번 총선에서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라는 것이 주권자인 국민의 요구"라며 "민주공화국의 퇴행을 막기 위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 발생 원인이 대통령의 불쾌함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불쾌하면 위해 행위인가"라며 "강 의원의 외침은 위해 행위가 아니다. 말로 대통령이 위협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국회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에 대한 경위를 설명하고, 국회와 국민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제기됐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만약 국민의힘이 운영위 개회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개회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


박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운영위에 출석해 해명하고 사과하는 게 국회와 국민에 대한 올바른 태도"라며 "아마 국민의힘이 이번에도 운영위 소집을 거부한다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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