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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중대재해법 준비 부족 외면할 수 없어…2년 유예 국회서 신속 처리 당부”


입력 2024.01.23 10:38 수정 2024.01.23 10:38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최 부총리, 제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이날 공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병가로 최 부총리가 주재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중대재해처벌법 등과 관한 법률 개정안을 영세 중소기업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신속하게 처리해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50인 미만 기업 적용과 관련해 2년 유예하는 개정안이 계류돼 있고, 당장 나흘 후 법이 적용되는 오는 27일 전까지 신속하게 입법 처리를 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영세 중소기업 여건이 열악해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당초 입법 취지인 재해 예방보다는 범법자만 양산해 기업 존속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반영된 개정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법 적용이 한시 유예되더라도 입법 취지가 본질적으로는 달성될 수 있도록 지난달 말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했다”며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경제단체에서도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유예요청임을 약속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근로자 안전을 뒷받침하는 일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우주 산업은 다양한 첨단 기술에 이바지하며 인류에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의 영역”이라며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지금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이 치열하게 우주 패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도 독자개발 발사체인 누리호와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 성공으로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 데 이어 2032년 달 자원 탐사, 2045년 화성 착륙을 목표로 우주시대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우주항공청이 오는 5월 말 공식 출범을 앞두게 됐다”며 “차질 없이 출범될 수 있도록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과 예산 확보, 국내외 인재 채용, 국제협력 프로젝트 발굴, 하위법령 마련 등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꼼꼼히 챙겨달라”고 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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