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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최저 -16도 냉동고 한파 계속…강추위에 피부 가려움 무시 말아야


입력 2024.01.25 00:56 수정 2024.01.25 00:56        김미나 (wlswnalsk@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목요일인 25일은 아침기온이 -16도까지 이르는 강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간 내린 눈이 쌓인 지역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을 주의해야겠다.


기상청은 "중부내륙과 경북권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이하(강원내륙·산지 중심으로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고 그밖의 지역은 -5도 이하로 내려가 춥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전라서해안, 제주도, 울릉도, 독도 등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5~10㎝ ▲제주도산지(26일 아침까지) 2~7㎝ ▲제주도중산간 1~3㎝ ▲전북남부서해안, 전남서해안 1㎝ 미만 등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5~10㎜ ▲제주도산지(26일 아침까지) 5㎜ 내외 ▲제주도중산간 5㎜ 미만 ▲전북남부서해안, 전남서해안 1㎜ 미만이다.


낮 기온도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0도 내외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6~-1도, 낮 최고기온은 -2~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9도, 수원 -11도, 춘천 -14도, 강릉 -9도, 청주 -9도, 대전 -9도, 전주 -7도, 광주 -5도, 대구 -7도, 부산 -6도, 제주 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1도, 수원 0도, 춘천 1도, 강릉 3도, 청주 1도, 대전 2도, 전주 2도, 광주 2도, 대구 4도, 부산 6도, 제주 6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전라해안과 제주도(남부 제외)는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서해중부먼바다와 서해남부해상, 남해상, 제주도해상은 초속 10~20m의 강풍이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당분간 강원동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물결도 높게 일며 강한 너울이 유입돼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도 있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하권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무방비 상태로 실외활동을 하면 동상 같은 한랭 질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체온 보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동상이란 심한 추위에 피부가 직접적으로 노출되면서 파부 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이 파괴되는 상태를 말한다.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손, 발, 귀, 코 등 신체의 끝부분에 잘 발생한다. 대체로 젊고 건강한 사람보다는 체온 유지 능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또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동상에 걸리면 자칫 손발의 성장판에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손가락이 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동상 부위에 외부 자극이 가해지면 잘 낫지 않고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좋다.


동상 초기에는 피부가 차가워지고 바늘로 찌르는 듯 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피부 손상의 정도에 따라 4도로 분류하는데 1도에서는 피부가 충혈 되고 감각이 저하되며 2도에서는 물집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이 있다. 3도에서는 피부가 벽돌색으로 변하면서 조직이 괴사하기 시작하고 4도에서는 피부조직을 넘어 근육, 인대, 뼈까지 괴사를 일으키며 조직의 손실을 보인다. 동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따뜻한 장소로 옮겨 동상 부위를 섭씨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20~30분간 담그는 게 좋다. 하지만 갑자기 불을 쬐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면 얼었던 부위가 급작스럽게 녹으며 혈관 벽이 손상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증상을 완화하려고 동상 부위를 주무르면 오히려 피부 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추운 환경에 오래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노출 부위의 피부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핫팩, 난로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두꺼운 옷보다는 가볍고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게 동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방한복, 장갑, 모자, 마스크 등 방한 장비도 착용하면 좋다. 야외에서는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말고, 수시로 움직여야 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몸에 열이 발생한다.

ⓒ뉴시스

김미나 기자 (wlswnal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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