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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룡대전' 화르륵…원희룡, 이재명 면접 본 인천 계양을 공천 신청


입력 2024.01.31 17:31 수정 2024.01.31 17:3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대권주자 vs 대권주자…'이재명 잡으러 간다'

"이재명의 정치는 권력 잡기 위한 도구일 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신년인사 중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과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4·10 총선 공천을 신청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31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공천 신청서를 제출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내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대화가 사라지고 만 이유, 민주당이 점점 개딸들의 지배로 떨어져 가는 이유, 민생과 경제에 우리 정치가 걸림돌이 되는 이유, 이것은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이재명의 정치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재선에 도전할 뜻을 굳힌 듯, 같은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예비후보자 면접을 봤다. 집권여당의 대권주자와 제1야당의 대권주자가 정면 충돌하는 이른바 '명룡대전'의 불길이 화르륵 타오르기 시작한 모양새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를 겨냥해 "검사를 사칭하고 허위사실공표·배임·부정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면서도 성남시장·경기도지사·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을 자기 욕망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지금도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잡기 위해 당대표와 국회를 도구로 삼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와 대결 전망에 대해선 "정치가 경제를 '길막'(길을 막는다)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정치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위대한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천 논란에 대해선 "시스템 공천, 또 공정한 공천을 하겠다는 국민들에 대한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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