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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미국 대선, 대외정책 기조에 큰 문제 없을 것"


입력 2024.02.07 23:56 수정 2024.02.07 23:58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한미관계는 동맹을 더 강화하고 업그레이드 하느냐의 문제"

"日기시다 진정성 있어…약속 반드시 지키는 지도자"

"한중 간 국정 대외 관계 기조 다르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를 녹화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받은 'The buck stops here' 팻말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한미 동맹과 관련해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특별대담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미국의 대외정책 기조라는 것이 그렇게 왔다갔다하지 않는다"며 "한미관계는 동맹을 더 강화하고 업그레이드 하느냐의 문제지, 큰 (문제) 없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기업인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키우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해 왔고, 또 양국이 정치적 관계가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 다시 종전과 같은 우호 협력국가로 복원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 "가장 많이 만난 정상이다. 아주 정직하고 성실한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매사에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둘 사이에서 어떤 합의나 약속을 하게 되면 반드시 지키는 지도자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선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이것을 배상으로 하는 건 맞지 않다고 해서 우리가 6700억원 정도의 정부예산을 마련해서 보상을 해줬다"며 "이미 이 판결이 앞으로 선고되는 것과 상관 없이 한일관계는 복원이 됐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중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위협에 대한 한일, 한미일 간 안보협력이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에 과거 김대중 오부치 선언 때보다 한일관계가 다시 복원돼야 하는 명분과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며 "안보협력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더 많은 일을 함께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 일본과 미국의 관계는 동맹관계로 돈독하지만 우리와 일본관계가 정상화되고 과거와 같은 우호협력 국가로 됨에 따라 공동의 리더십이 더 빛을 발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관계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는 "한중 교역관계에서도 특별히 문제되는 것이 없다. 요소수 사태는 있었지만 빠른 시일 내 문제가 관리되고 한중관계에 있어서 우려할 건 아니라고 본다"며 "중국이나 우리나 대외관계 철학이나 기조가 같다고 보시면 된다"고 했다.


공급망 문제 등 경제안보에 대해선 "미중의 전략경쟁에서 시작이 돼서 WTO가 후퇴한 부분도 있고 국제교역도 블록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과거와 좀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국가 대 국가로서 정부가 나서고 정상이 나서야만 큰 딜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급망 문제도 결국은 국제협력을 통해서 대체공급망도 확보를 하고 또 그렇게 함으로 해서 공급망을 가지고 리스크를 만들어 내는 일을 원천 차단할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에 경제안보비서관실을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으로 격상을 시켜서 공급망, 사이버 안보, 첨단과학기술 안보 등을 전부 관장하도록 만들고 경제안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했다"고 부연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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