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날이 되면 레스토랑과 영화관으로 데이트에 나서는 연인들이 많다. 하지만 올해는 좀 더 특별한 추억을 찾아 '이색 데이트 코스'로 떠나는 건 어떨까.
서울의 이색 데이트 코스로는 익선동을 꼽을 수 있다.
종로구에 위치한 익선동은 1900년대 초반 급증한 서울 인구를 수용하고 일본식 가옥의 확산을 막기 위해 생긴 장소 중 하나다.
낙후된 주거 공간을 리모델링해 각각의 매력을 가진 카페, 맛집들이 들어서며 개성 있는 풍경을 자아내 골목골목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이색적인 테마의 가게들과 곳곳에 포토 스폿이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제격이다.
추위를 녹이는 데 '찜질방'만큼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
어른들의 전용 공간으로 불리던 찜질방이 최근에는 한증막뿐 만 아니라, 노래방, 오락실, 식당, 영화관 등 즐길 거리를 갖춰 놓으며 젊은 세대들의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엔 클래식한 찜질방부터 한옥, 휴양지, 야외 등 다양한 분위기의 찜질방이 많으니 주변의 이색 찜질방을 검색해 찾는 것도 좋겠다.
서울과 근교에 있는 포천에서는 로맨틱한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는 '불빛동화축제-핑크 '빛'으로 말하다'라는 테마로, 불빛축제를 열고 있다.
사방을 가득 메운 핑크빛 트리와 핑크 반딧불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준다. SNS 상에 '경기도 야경 명소'로 인기를 끌며, 이색 데이트 장소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기차 타기, 놀이 체험, 족욕, 비누 만들기 등 각종 체험도 할 수 있다. 기간은 1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라고 하니,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찾는 것이 좋겠다.
오붓한 산책을 즐기려면 수목원을 찾는 것도 추천한다.
국립 수목원은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그중에서도 세종 수목원은 축구장 90개에 달하는 규모에 4100여종 식물 224만본의 각종 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연인의 손을 잡고 도심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 속 힐링을 즐기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마술공연:씨앗의 비밀'라는 제목으로 마술 공연도 펼쳐진다고 한다.
놀이동산은 빼놓을 수 없는 데이트 장소다. 에버랜드는 이번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에버랜드 이용권과 달고나, 츄러스 등 인기 간식이 결합된 달콤 패키지권을 선보인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