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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득점 후 부상’ 울산, ACL 16강 1차전서 대승


입력 2024.02.15 22:22 수정 2024.02.15 22:2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일본 J리그2 반포레 고후 홈으로 불어들여 3-0 승리

'탁구 3인방' 설영우는 후반 쐐기포 후 어깨 부상으로 아웃

설영우. ⓒ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울산 HD가 일본 J리그2(2부 리그) 반포레 고후를 대파하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16강 홈 1차전서 주민규의 멀티골과 설영우의 쐐기골을 묶어 고후에 3-0 완승을 거뒀다.


ACL이 이번 시즌부터 종전 춘추제가 아닌 추춘제로 바뀌어 진행된다. 지난해 말까지 조별리기를 소화했고, 울산은 I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상대는 H조 1위로 통과한 반포레 고후였고 객관적인 전력상 울산의 우세가 점쳐진 가운데 16강전이 시작됐다. 고후는 2부 리그인 J리그2에 머물고 있으나 2022년 일왕배 우승을 차지하며 ACL 출전권을 따냈다.


첫 판을 잡은 울산은 오는 21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원정 2차전을 벌인다. 울산 입장에서는 2골 차 이하로만 패해도 8강 진출을 이룰 수 있다. 울산이 8강에 오른다면 같은 K리그 팀인 전북과 포항의 승자와 만난다. 울산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멀티골을 기록한 주민규. ⓒ 프로축구연맹

홍명보 감독은 AFC 아시안컵을 치르고 돌아온 중앙 수비수 김영권을 벤치에 앉히는 대신 김기희, 황석호, 이명재의 3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압박해 들어간 울산은 전반 37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에 위치해있던 주민규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에는 김민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주민규가 침착하게 성공 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2골 앞선 울산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16분 설영우의 추가골이 나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설영우는 지난 아시안컵에서 이강인, 정우영과 함께 논란의 시발점이 된 ‘탁구 3인방’ 중 하나였으나, 이날 득점 후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하지만 설영우는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지역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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