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尹 폭주 저지 민주주의 민생회복 국민 명령 받들겠다"
김영진 "민주당, 총선 압승으로 '강한 야당' 돼 민생 살릴 것"
박광온·백혜련·염태영 등 野 주력 정치인 2500여명 참석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경기도의 '수부 도시' 수원을 대표할 여야 주자들의 윤곽이 명확해진 가운데, 김승원· 김영진 수원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후보들은 각각 개소식에서 그간 지역에서 이뤘던 성과를 밝히며 '민주당의 아성'을 과시했고, 지역민들과 정가 관계자들은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김승원 후보는 2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장안신협 본점 2층에 위치한 캠프사무실에서 '선거 사무소 방문의 날'을 열고 주민들을 맞이했다. 현장은 2000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꾸준히 찾아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김 후보가 직접 손님들을 챙기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수원 지역의 국회의원 김영진 의원, 백혜련 의원, 박광온 의원, 최근 수원무 지역에 전략공천 확정된 염태영 후보가 찾아 힘을 보탰고, 홍익표 원내대표, 박병석 전 국회의장,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권칠승 수석대변인 등 당 중진들은 영상축사로서 축하를 전했다.
김영진 의원은 "수원 지역구 중 가장 서울에 가까운 곳이 수원갑"이라며 "수원갑이 만들어주면, 을병정무가 길을 뚫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이 지난 4년간 국회 법사위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맞서 민주주의를 올곧게 이어왔던 힘을 믿고 있다"며 "장안구 발전의 축을 아주 잘 만들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손잡아주시고 일당백 해주시면 김승원 이길 수 있다. 수원 승리를 위해 응원해달라"고 격려했다.
행사 초반, 김 후보가 단수공천 후보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장내에는 환호성이 터지며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도 했다.
단수공천 확정 소식과 관련해 김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회복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압도적 승리로 무도한 검찰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수원시 장안구에서 태어나 파장초·수원북중·수성고를 졸업한 장안구 토박이로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문화체육관광위원, 법제사법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약했고 민주당 내에선 법률위원장,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 등을 역임했다.
오후 3시 곧바로 이어진 김영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김승원 의원의 개소식 행사에 참석했던 인원 대다수가 현장에 참석했다.
김영진 후보는 "2011년 정치에 입문한 뒤 줄곧 녹산문고 빌딩에서 세 번의 선거를 치렀고, 의정활동을 이어왔다"며 "이번 선거 승리로 팔달구 역사상 최초의 민주당 3선 국회의원이라는 새 역사를 이룩하고 팔달의 변화를 완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폭정 앞에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을 다시 살릴 마지막 기회"라며 "민주당이 총선 압승으로 강한 야당이 돼 민생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신분당선 연장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조기 개통 △팔달경찰서 조기 완공 △수원화성 성곽 주변 재개발 규제 완화 및 지원 확대 △성대역 ~ 화서역 ~ 수원역 ~ 세류역 철도 지하화 기반 조성 △수원군공항 이전 및 최첨단연구개발특구 조성 △매교초 신속 개교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단수공천 확정과 관련해 데일리안 취재진과 만나 "당의 절차와 과정을 거친 공천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열심히 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수원 지역구 박광온·백혜련·김승원 국회의원과 염태영 예비후보 등 민주당 주력 정치인과 지역 주민·지지자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 민주당 이재명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박찬대 최고위원, 우상호·우원식·윤호중·박홍근 의원 등 다수 동료의원이 영상과 축전으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태년 의원(경기 성남수정·4선)은 "이번 21대 국회 첫 번째 민주당의 원내대표를 했었고, 그 때 원내수석부대표가 바로 김영진 의원이었다"라며 "김영진 의원이 계획을 다 세우고 원내대표인 나를 지휘했다. 김영진이 하라는 대로만 하니까 크게 잘못 없이 원내대표 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무슨 일을 맡기든지 안심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게 김영진 의원"이라고 치켜세웠다.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김영진 국회의원이 재선인데 지금 당선되면 3선이 된다. 45일 후에 3선 되는 사람이 있고 45일 뒤에 초선 되는 사람이 있는데 누구를 택하겠느냐"며 "나는 김영진 의원을 어렸을 때부터 보고 겪은 사람이다. 나는 김영진 의원을 내가 국회의원 되는 것보다 더 추천했다"고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