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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컷오프 수용에 가슴 쓸어내린 이재명


입력 2024.03.04 12:15 수정 2024.03.04 12:1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매우 고맙다…정권심판 힘 합치자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 충분히 이해"

향후 역할엔 "아직 생각해 본 게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대문구 매직짐 휘트니스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중, 화면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관련 기자회견 모습이 보이자 이를 바라보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서울 중·성동갑 공천 배제(컷오프) 수용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재명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힘든 상황이었을 거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럼에도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또 수용해준 것에 대해서는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본인이 원하는 공천을 해드리지 못했고 또 이 점에 대해서는 임 전 실장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웠을 것"이라며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권심판이라고 하는 현재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힘을 합쳐주시면 더욱 고맙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임종석 전 실장의 향후 역할에 대해선 "아직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게 없다"며 "임 전 실장도 우리 당의 승리, 우리 국민의 승리를 바랄 것이기 때문에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다. 모두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당도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썼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임 전 실장이 당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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