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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직무대행' 김선규 수사1부장 사표…2부장 대행 체제


입력 2024.03.04 15:33 수정 2024.03.04 15:33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김선규, 4일 사직서 제출…잔여 업무 처리 위해 나흘 미뤄

수사 기록 변호사에게 유출한 혐의로 재판 중…항소심서 벌금 2000만원 선고

신임 처장 임명 시까지 송창진 수사2부장이 직무대행…차장 업무는 박석일 수사3부장이 대행

판사 출신 오명운, 검사 출신 이명순 공수처장 최종 후보 2인으로 의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데일리안DB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직무를 대행해온 김선규 수사1부 부장검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송창진 수사2부장이 처장 대행을 맡게 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 부장검사는 애초 지난달 29일 사직서를 제출하려 했으나 잔여 업무 처리 등을 위해 제출을 나흘 미뤘다.


그는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연차를 사용하고 출근하지 않을 예정이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2014년 검찰에서 근무할 당시 작성한 수사 기록을 이듬해 퇴직 후 친구인 변호사에게 유출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달 6일 항소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되자 다음 날 간부 회의에서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장 직무대행은 신임 처장이 임명될 때까지 송 부장검사가 맡는다. 차장 업무는 박석일 수사3부 부장검사가 대행한다.


공수처는 올해 1월 20일 김진욱 초대 처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뒤 여운국 차장 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이어 같은 달 28일 여 차장이 퇴임하자 김 부장이 처장 역할을 대행해왔다.


지난달 29일 열린 8차 회의 결과에 따라 차기 공수처장에는 판사 출신의 오명운 법무법인 금성 파트너 변호사와 검사 출신 이명순 이명순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중 한 명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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