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혁, 천안 발전 이루는
든든한 심부름꾼 되겠다"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이 충남 천안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국민의힘은 9일 천안을을 포함한 20개 지역구에서 지난 7~8일 이틀간 진행된 예비후보 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천안을 당협위원장으로서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 온 이 전 지청장의 '지역 일꾼론'이 평가를 받은 모양새다.
충남 보령 출신인 이 전 지청장은 충남고와 중앙대를 졸업했다.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 검사로 공직을 시작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등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16년 퇴임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천안을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현역 의원이었던 박완주 당시 더불어민주당(현 무소속) 후보에게 패했다.
이후 이 전 지청장은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천안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역구 관리에 주력해 왔다.
천안을은 박완주 의원이 3차례 연속으로 당선된 지역구로 야권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박 의원이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만큼,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전 지청장의 본선 경쟁상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위원회 위원장이다.
이 전 지청장은 "천안 시민들께서 제가 지난 4년 동안 해왔던 여러 가지 활동들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에게 정치 개혁과 천안 발전을 이루는, 든든한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3가지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의 문제가 무엇인지 속속들이 보면서 파악한 상태"라며 "적극적으로 해결할 의지가 있고 역량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시민 여러분과 진정성 있게 만나서 대화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