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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과거 발언' 논란 사과…"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심려 끼쳐"


입력 2024.03.12 15:25 수정 2024.03.12 15:33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2014년 '난교 발언' 등 논란 일파만파…10년 만에 사과

윤재옥·장동혁 등 당 지도부 사과 권유에 '응답' 차원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 ⓒ뉴시스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가 자신이 휘말렸던 과거 부적절한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일부 발언에 대해서는 10년만에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다.


장예찬 예비후보는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SNS 글 중에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장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썼다. 이 글은 장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부산 수영구 후보가 된 이후 돌연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직에 입후보한 사람이 과거에 문제되는 발언이 있으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서 해명하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발언이라도 국민이 부적절하다고 한다면 공관위가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에 이르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는 잘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실상 장 후보의 사과를 권유하는 입장에 가세했다.


장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10년 전 SNS 발언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이처럼 당 지도부에서 '사과'로 사태를 매듭지을 것을 권유한 것에 따른 응답의 차원으로 해석된다.


장예찬 후보는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시에는 치기어린 마음에 정치나 사회에 대한 의견을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오직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부족함이 많은 저를 변함없이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수영구 주민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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