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한 그의 부인은 농구선수 다나카 마미코
시범경기 타자로만 나와 타율 0.500 2홈런 맹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드디어 한국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타니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친 다저스는 15일 애리조나 피닉스 공항을 떠나 한국으로 향했다.
팬들의 눈길을 끈 대목은 역시나 오타니, 그리고 처음으로 그의 부인이 공개됐다.
다저스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전세기를 타기 전 오타니와 그의 부인을 사진으로 찍어 게재했다.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던 오타니였으나 배우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비밀로 부친 바 있다. 이에 많은 여성들이 오타니의 부인으로 지목됐고, 이 가운데 농구 선수 출신인 다나카 마미코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오타니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 그는 고교 시절이던 지난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에 일본 대표팀 자격으로 첫 방문한 바 있다. 오타니는 이때에도 한국전 선발은 물론 4번 타자로 나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프로가 된 오타니는 특급 선수로 성장,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특급 스타가 된 오타니는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고 행선지는 한국은 물론 일본팬들에게도 익숙한 LA 다저스였다. 그리고 금액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인 10년간 7억 달러(약 9200억원).
다만 올 시즌은 좋지 않은 몸 상태를 고려해 투수를 잠시 접고 타자에만 주력할 전망이다.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오타니는 더욱 무서운 괴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범경기 8경기에 출전한 오타니는 타율 0.500(22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 및 OPS 1.486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찍었다.
뜨거워진 몸 상태로 방한할 오타니는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 등과의 연습경기를 거친 뒤 오는 20일 7시 5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024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행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은 오타니다. 오타니는 출국 직전 자신의 SNS에 태극기 이모티콘을 띄운 뒤 손 하트를 만들어 다가올 서울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흥분을 고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