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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극적 1위’ 대한항공, 통합 4연패 도전…현대건설도 챔프전 직행


입력 2024.03.16 19:11 수정 2024.03.16 19:1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한항공, 우리카드 잡은 삼성화재 덕에 정규리그 1위 확정

페퍼저축은행 꺾은 현대건설, 흥국생명 따돌리고 13년 만에 챔프전 직행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대한항공. ⓒ KOVO

V리그 전무후무의 ‘통합 4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이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위대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우리카드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4-26 25-23 25-20 21-25 14-16)으로 패했다.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친 우리카드는 승점 70(23승 13패)으로 정규리그를 마치며 승점 71(23승 13패)의 대한항공에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우리카드가 안타깝게 2위에 머문 반면 대한항공은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날 승점 71로 정규리그를 마친 대한항공은 만약 우리카드가 이날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했다면 2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삼성화재가 이미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됐기 때문에 우리카드가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홈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했던 삼성화재의 집념이 돋보였다.


우리카드는 한 때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이날 경기 패배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렸다.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 ⓒ KOVO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6-24 25-19)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보탠 현대건설은 승점 80(26승 10패)을 찍으며 승점 79(28승 8패)의 흥국생명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2010-11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2019-20시즌,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못한 현대건설은 지독한 불운에서 벗어나 마침내 세 번째 도전 끝에 당당히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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